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은 19일 1분기 가상자산 투자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시장 지표에 의하면 기관 투자자들은 4월 이후 비트코인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매도 압력이 이전보다 크지 않기 때문에 비트코인 수요가 견고함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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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크립토펀드 운용 자산 규모가 600억 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1분기 코인베이스 내 기관 투자자의 거래량과 자산 기여도가 모두 증가세를 유지하며 장기성 기관 투자자 자금의 꾸준한 수요를 증명했다”고 했다. 실제로 이번 분기 크립토펀드 운용 자산 규모는 610억 달러로 전 분기(625억달러)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600달러 언저리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특히 1분기 코인베이스 내 기관투자자의 거래량 비중은 76%로 직전 분기(68%)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산 비중도 49%에서 52%로 3%포인트 상승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단기성 기관 투자자 자금(비트코인 래퍼 자금)은 매크로 리스크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전에 비해 여파는 제한적”이라며 “코인베이스 내 기관 자금 기여도와 벤처캐피털 펀딩 자금 조달의 증가세를 살펴보면 기관 투자자들의 가상자산에 대한 장기적 관심은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루나 폭락 사태 영향과 관련해선 최 연구원은 “루나는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지만, 기관 자금은 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흘러간다”며 “루나 급락이 기관 투자자의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