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토지주택연구원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도시계획가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토론회는 노후주거지 정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지역균형발전과 주거안정 실현을 위한 주거정비 및 재생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됐다.
첫 번째 주제 발표자인 김지은 SH도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서울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주민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심층인터뷰, 사업성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서울 도심 정비사업의 시행여건과 향후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도심 고밀개발, 주민과의 이익 공유를 통해 노후지역 정비와 주민 주거안정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지만 민간과의 경합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지자체의 도시관리 방향과 지역 여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향후 과제로 역세권 고밀개발 시 주거단지와 준주택의 결합, 공익적 재투자를 전제로 한 분양가상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 번째 주제인 ‘지방 중소도시 주거지 정비와 재생 연계를 통한 주거안정 실현’에서 이영은 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낮은 지가 및 분양가와 수요 부족으로 인해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워 맞춤형 주거정비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종합토론은 배웅규 중앙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홍성진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박사, 김지엽 성균관대학교 교수, 최중철 건축사, 정승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 과장, 김선아 한국도시계획가협회 부회장, 김정구 LH도심정비사업처 단장이 참석했다.
한편, 이상일 LH토지주택연구원장은 “주택공급과 주거정비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는 시기에 주택정책의 방향이 국민 주거안정과 주거환경개선으로 향해야 함을 절감하는 자리였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안이 지역균형 발전과 국민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