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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과도한 하락으로 주가가 낮다는 판단 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연말 산타랠리 효과에 따른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지수는 연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약 42% 낮다. 2월 고점 대비로는 약 57% 하락한 상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2월 이후 1조달러(약 1190조원) 이상이 증발했다.
개별 종목별로 살펴봐도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에 232.73달러로 장을 마감한 알리바바 주가는 이날 122.99달러로 반토막 수준이다.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이후 폭락한 탓이다. 탈 에듀케이션도 사교육 제재 여파로 지난해 말 71.51달러에서 3.944달러로 무려 94%나 빠졌다.
같은 기간 니오와 텐센트 뮤직 엔터는 각각 33%, 64% 하락했으며, 중국 정부의 말을 듣지 않고 올해 미 증시 상장을 강행했던 디디추싱은 압박에 못 이겨 반년도 지나지 않아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는 중국 규제당국이 국가안보, 민생안정 등을 이유로 올해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 강도 높은 조사 등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규제 압박은 전자상거래, 게임, 부동산, 사교육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중국 뿐 아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달 초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외국기업이 해당 국가 정부의 소유 또는 지배를 받고 있는지 등 지배구조 관련 정보 제공을 의무화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할 수 있다는 내용의 ‘외국기업문책법’ 시행 세부규칙을 마련했다. 여기엔 미 회계 감독 기구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감찰 조사를 3년 연속 거부하는 중국 기업을 상장 폐지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는 미 규제당국이 그동안 꾸준히 중국 기업들에 감사자료를 요청했음에도 해당 기업과 중국 당국으로부터 반복적으로 정보 제출을 거부당하자 만들어진 것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19년 개정한 증권법에 따라 정부 승인 없이 자국 기업이 자체적으로 회계 자료를 외국 감독 당국에 제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중국 기업들이 3년 안에 미국 자본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날 급등세 역시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진단이다.
미 자산운용사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새해 초까지 산타랠리 영향으로 미 상장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전향적인 매수세로 전환하기에는 여전히 잠재적인 규제 불확실성이 크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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