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장애인 전용 e스포츠 경기장 개관

이종일 기자I 2021.11.03 09:48:01

닌텐도 위·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장비 설치
지체 장애인 e스포츠 참여 유도

윤화섭(왼쪽) 안산시장이 단원구 초지동 와스타디움 1층에서 개관한 장애인 전용 e스포츠 경기장을 방문해 게임 장비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는 단원구 초지동 와스타디움 1층에서 장애인 전용 e스포츠 경기장을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165㎡ 규모로 조성된 장애인 e스포츠 경기장에는 카트라이더 경기용 컴퓨터 6대, 닌텐도 위(Wii) 2대, 플레이스테이션 VR, 피치 매직볼 등의 게임장비를 설치했다.

e스포츠는 신체적·정신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이 시·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쉽게 접할 수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해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장애인의 정신적·신체적 치료와 취미활동이 가능하다.

안산지역 장애인 3만3000여명 가운데 육체적 운동이 가능한 이들은 스포츠를 즐기고 있으나 대부분의 지체 장애인은 별도의 운동을 하지 못하고 체력 저하, 우울증 등을 겪고 있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애인 전용 e스포츠 경기장을 마련했다.

개관식에는 윤화섭 안산시장과 박은경 시의회 의장, 민철환 안산시 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장애인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윤화섭 시장은 “e스포츠가 장애인에게 삶의 활력소가 되기를 바란다”며 “장애인도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게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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