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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에서 한국 소나무를 주제로 한 특별 기획전이 열리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뉴욕 맨해튼 27가에 위치한 K&P 갤러리 뉴욕은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한국 소나무, 뉴욕에 심다(Korean Pine Tree in New York)’를 주제로 한국의 대표적인 소나무 작가 6인을 초대한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 12일부터 열리고 있으며, 이날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는 △교황 의자를 제작한 자개옻칠 명인 김영준 작가 △대형 소나무 한국화 대가 강금복 화가 △자개로 소나무를 그리는 자개 그림 창시자 강동윤 화가 △특유의 블루 컬러로 자연을 그리는 조광기 화가 △독특한 송피 문양을 통한 비구상 도예 작품으로 잘 알려진 어윤미 도예가 △사진과 시조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잘 알려진 류안 사진작가 등 6인이 참여했다.
K&P 갤러리 뉴욕의 김숙기 관장은 “한국의 소나무가 척박한 땅에서 살아남아 큰 위안을 주는 것처럼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미술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영준 작가는 “한국의 빛이라는 자개로 소나무를 묘사해 한국만의 독창성을 선보이기 위해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를 비롯해 각국 정상들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작가로 꼽힌다.
이번 전시를 기획·진행한 류안 작가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이에게 위안을 주자는 의도로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사진과 공예, 사진과 도예 등 협업을 통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싶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