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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 검사 건수는 3만 5432건을 기록해 평일의 절반 이하 수준을 보였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1만 7314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4116건(확진자 62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002건(확진자 1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34명, 치명률은 1.4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이 줄어든 144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217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6만 1634명, 화이자 백신 173만 1272명 등 총 379만 2906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2709명으로 누적 174만 6336명을 기록했다. 23~24일 0시 신규 이상반응은 236건(누적 2만 4366건)을 기록했다. 이중 사망사례는 5건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일어났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27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53%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36명, 경기도는 120명, 부산 14명, 인천 1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48명, 광주 15명, 대전 11명, 울산 12명, 세종 14명, 강원 18명, 충북 7명, 충남 28명, 전북 12명, 전남 12명, 경북 12명, 경남 17명, 제주 19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전국적이고 산발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상황이 심각하다. 이날 신규 확진자 48명 중 41명이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무더기 감염은 지난 12일 확산세는 30대 후반의 구미·울산 확진자 일행이 북구 산격동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외국인 여성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19일 외국인 종업원 6명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20일 13명, 21일 47명, 22일 48명, 23일 41명 등 누적 확진은 155명이다.
인구 67만의 제주에서는 1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다수가 확진자의 가족·지인 등에 의한 n차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운동부 관련 도내 확진자도 누적 66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24일부터 내달 13일까지 현행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한다. 2단계를 유지하던 부산은 1.5단계로 하향한다. 거리두기 2단계 지역 중 수도권 소재 유흥시설 6종(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헌팅포차, 홀덤펍)은 집합금지 조치를 유지한다. 그 외 지자체에서는 방역 여건을 고려해 유흥시설 집합금지나 운영시간 제한을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전남, 경북 12개군에 시행 중인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적용도 유지한다. 현재 개편안을 시행 중인 경북 12개군 외에 영주·문경시도 이날부터 개편안을 시범적용해 8인까지 소모임이 가능하다.
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25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18명, 유럽 3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4명, 외국인 1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14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