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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올해로 32년째를 맞이한 국내 최대 여성 신인 문학상이다. 지난 5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총 1만8631편에 이르는 응모작이 출품됐다. 출품작드릉ㄴ 기초심, 예심, 본심 등 총 3차에 걸친 한국문인협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484개작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15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대상작에는 김혜영 씨의 소설 ‘자염(煮鹽)’이 선정됐다. 갯벌에서 소금을 얻는 고된 작업인 자염을 고집스럽게 지켜나가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아버지와의 추억과 소금을 가족들이 회고하는 모습을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신선한 소재와 문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최경심 씨의 ‘얼룩말 나비와 아버지’(시 부문)와 조현숙 씨의 ‘항아리의 힘’(수필 부문), 주미선 씨의 ‘또또’(아동문학 부문)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대상 수상자 김혜영 씨는 “동서문학상에서 대상이라는 영광스런 큰 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수상은 목적이 아닌 과정이라 생각하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 작품활동에 더욱 매진해 동서문학상의 명성을 빛낼 수 있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문학상은 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상금 1000만 원을 포함해 총 484명의 수상자에게 총 79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또한 대상 및 금상 수상자에게는 한국문인협회가 발간하는 종합문예지 ‘월간문학’ 게재를 통한 등단 기회를 제공한다. 동상 이상의 수상자(24명)의 작품은 종이책 및 전자책(e-book)으로 발간되는 ‘제15회 동서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수록될 예정이다.
최상인 동서식품 홍보상무는 “지난 30여년간 많은 분들의 참여와 성원 덕분에 동서문학상이 국내 대표 여성 신인작가 등용문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예비 작가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문화예술 분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