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LH가 보유한 임대주택 110만호와 토지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지속가능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모델을 구축하려 추진됐다.
LH와 세종대,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쿨루프 사회적협동조합은 공동으로 기후변화 대응효과가 높은 선도사업을 발굴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구축된 표준모델로 기후변화가 미칠 위험과 불확실성을 관리하고 대응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협약 참석자와 지역주민, 학생 등 40여명은 A1블록 옥상에서 첫 기후변화 선도사업으로 뽑힌 ‘쿨루프 페인트’를 시공했다. 쿨루프는 건물 옥상에 열차단 페인트를 시공해 옥상으로 유입되는 태양에너지를 줄이는 방식으로 2010년 미국 뉴욕에서 첫 도입됐으며 옥상 표면 온도를 20~30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구원도 서울 내 적용 가능한 건물 전체에 쿨루프를 시공하면 서울 도심온도를 2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협약 참여기관은 쿨루프를 시공한 후 모니터링으로 효과가 검증되면 이미 입주한 건축물 등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쪽방촌, 옥탑방 거주자 등을 위해서도 쿨루프 시공을 추진한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전문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LH 자산을 적극 활용해 지속가능한 기후변화 대응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우리나라가 기후안전사회로 가려면 많은 고민과 아이디어가 필요한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