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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름값 16주 연속 고공행진…휘발유 1700원, 경유 1500원 눈앞

남궁민관 기자I 2018.10.20 12:00:23
지난 15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게시돼 있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영세상공인이나 중소기업, 서민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유류세를 10% 안팎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빠르게 오르며 1700원대 돌파를 예고했다. 16주째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인상 행진을 잇고 있는 데다 , 특히 매주 리터당 10원 이상의 인상폭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10월 말 휘발유는 리터당 1700원, 경유는 1500원 돌파가 예상된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1.3원 상승한 리터당 1686.3원, 경유는 12.5원 오른 1490.4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6주 연속 오름세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660.4원, 경유는 1465.4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일반 정유사들의 경우 SK에너지가 휘발유 1702원, 경유 1506.9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반면, 현대오일뱅크가 휘발유 1679.6원, 경유는 1483원으로 최저가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1.1원 상승한 1769.9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3.7원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0.4원 오른 1659.5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10.4원 낮은 수준을 기록을 했다.

국내 기름값 인상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및 세계수요 증가세 전망 하향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으며, 미국과 사우디 갈등 요인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며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의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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