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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옥석가리기…설비투자 장비·부품株 1차 수혜-KB

이명철 기자I 2018.09.06 08:53:5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증권은 4차 산업 대표 서비스인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팩토리를 위해서는 5G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5G를 구현하려면 통신 네트워크 구조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통신장비 옥석 가리기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3월 NSA방식의 5G 조기 상용화를 앞두고 일부 설비투자가 진행될 것”이라며 “상용화 3개월 전부터는 망 구축에 착수해야 해 늦어도 올해 12월 전에는 통신사들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5G 망 투자 첫 수혜는 설비투자와 관련한 장비·부품으로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우선 5G 통신은 초고속 전송속도를 위해 넓은 주파수 대역인 3.5Ghz와 28Ghz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지국에 들어가는 안테나 장비 등에 대한 소요가 있을 전망이다. 그는 “5G 통신의 초저지연성을 위해 무선접속장비에서 처리하던 많은 부분을 기지국에서 처리해 기지국에 들어가는 부품 소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5대 통신장비 업체들이 과점하던 프론트홀 기술 표준화로 백홀 장비업체들이 일부 수혜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5G 장비 설비투자(CAPEX)는 크게 늘어나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 표준으로 채택되는 NSA 방식 5G는 롱텀에볼루션(LTE)에서 사용하던 네트워크 장비(BBU)를 재사용하는 형태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NSA방식 망을 구축하는 구간에서는 기지국과 그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들이 우선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SA(5G망 장비 단독 사용) 방식 망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프론트홀을 구현할 수 있는 백홀 장비업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5G 인프라 구축 시 실질 수혜 간으성이 높고 설비투자 사이클 이정표가 될 수 있는 종목은 와이솔(122990) 케이엠더블유(032500) RFHIC(218410) 쏠리드(050890) 유비쿼스(264450) 다산네트웍스(039560) 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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