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문무일 "검사 성추행 의혹 진상조사 철저히 하겠다"

한정선 기자I 2018.01.30 10:11:57

"피해 검사 트라우마 극복하고 평안히 근무하도록 조치"

문무일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문무일(57·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은 30일 서지현(45·사법연수원 33기)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의 성추행 폭로로 불거진 검찰 내 성추행 은폐 의혹에 대해 “철저히 진상조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총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 성범죄가 은폐된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진상조사에 따라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직장 내에서 양성이 평등하게, 또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 여성 검사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직장 내에서 평안하게 근무하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검사는 29일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e-Pros)’에 약 8년 전 당시 법무부 고위직인 안모 검사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서 검사는 이 글에서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안모 검사가 공공연한 곳에서 강제추행을 했고 이후 소속청 간부들을 통해 사과를 받긴 했지만 안 검사로부터는 어떠한 연락과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검 감찰본부는 이날 “해당 검사의 게시글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비위자가 확인될 경우 응분의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현재 해당 검사의 진술을 청취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성추행 폭로 #Me Too

- '성폭행 의혹' 조재현 측 “재일교포A씨, 공갈미수로 고소” - 최율 "조재현 폭로 후 아이들에 피해갈까 두려워"..''재일교포 여배우''... - 조재현·재일교포 여배우 파문에 최율 재조명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