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전장 부품사업을 진행하는 넥센테크(073070)가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을 전담할 엔디엠을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넥센테크는 자율주행 분야에 적합한 테스트베드로 제주도를 선정하고 엔디엠을 설립했다. 넥센테크는 연내 자율주행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외 자율주행 관련 업체와 협업을 강화한다. 라이다(LiDAR)를 활용한 3차원(3D) 맵핑 솔루션 완성을 위한 연구개발(R&D) 및 인수 합병(M&A)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넥센테크 관계자는 “제주도는 전기차를 포함한 자율주행 기술력을 시험하고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도가 각종 규제와 기존 산업 기득권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점 또한 강점”이라며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구축과 관련한 시험 결과를 낼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2470개에 달하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소가 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 저서 ‘제3차 산업혁명(the third industrial revolution)’에 나올 정도로 스마트 시티의 주역으로 급부상했다.
제주도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의 보급률을 100%로 높여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넥센테크는 엔디엠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핵심인 ‘라이다’(LiDAR)를 활용한 3D 맵핑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딥러닝 기반의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물을 정밀하게 인식하는 자율주행 전문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훈 넥센테크 대표이사와 회사 관계자는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박람회(CES)를 참관했다. 자율주행 관련 업체와 플랫폼 구축에 대한 다양한 협의를 진행했다.
넥센테크 관계자는 “연내 자율주행 플랫폼을 구축해 미래 혁신을 주도할 유수 기업과 교류해 신규 사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