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된 다음 날인 14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친박 단체들의 태극기집회가 열렸다.
이날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대통령구속연장결사저지국민행동 등의 주최로 열린 집회에서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무효’, ‘무죄 석방’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장소에 마련된 연단에 오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우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추잡한 정치 보복에 대해 분노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보수파 태극기 시민세력이 잡초처럼 들고 일어나는 강한 생명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을 ‘인민재판’, ‘마녀사냥’으로 규정하며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침묵을 깨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대반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영장 발부에 대해 우리는 모두 행동하는 보수 우파로 거듭나야 한다“며 ”다시 광장과 거리로 나가 법치주의를 외치고 태극기 흔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50분 현재 집회 참가자 수를 약 2천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대한문 앞을 출발해 광화문을 지나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인근까지 행진한다.
또 같은 시각 대한애국당 인사들이 만든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서명운동본부’는 혜화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무죄석방 서명운동’을 벌였다. 집회를 마친 뒤 이들은 혜화역에서 국립현대미술관까지 행진한다.
또 다른 친박성향 단체인 ‘태극기 행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명예회복·태블릿 PC 국정조사와 특검 촉구’를 위한 사랑의 바자회와 문화콘서트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