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뜻에 반하는 인위적 정계개편은 없다”며 “다당제 구조를 인위적으로 파괴하는 의원 빼오기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대표가 선출되면 각 당 대표들이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 마음에 맞추는 조건이 처음 만들어진다”며 “야당은 국민을 향한 협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당 대표 1년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을 꼽았다. 추 대표는 “표(의결정족수)가 모자라 김무성 의원과 얘기하는 과정에서 이야기가 와전돼 오해를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추 대표는 김 의원과의 만남에서 행상책임(법에 대한 잘못된 태도를 묻는 책임)이 형사책임 면제로 잘못 알려져 오해를 받았다.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추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신개념 정당구축·개헌 등 막중한 일을 지휘해야한다”며 “개인 신상을 얹어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대표 1년중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역시 국회에서 탄핵 가결을 앞둔 순간이었다. 제가 국회에서 탄핵 가결을 앞두고 여러 의원과 표 점검했는데 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는 우울한 전망때문에 김무성 대표 만났다. 과연 만나도 될까 하는 당 안팎의 여론이 있었지만 당의 여러 전략 단위에서 고심끝에 대표님이 만나서 담판 해달라는 요구 있었다. 무슨 이야기를 할까 하다가 헌법 원리대로 전문가로 정직하게 얘기하는게 최상의 방책이겠다 생각하고 비공개 대화 하면서 행상책임을 상대적으로 말했다. 처음에 대단히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묵묵히 듣고 있다 끝내는 잘 이해하게 됐다. 그런것이 밖에는 형사책임 면제로 잘못 알려져서 국민 언론 오해를 받았다. 그러나 행상책임이 헌법재판에서도 선제적인 분위기 만들면서 그 오해 풀기도 했다. 그래서 우여곡절 많았던 1년이었다. 험로를 걸어온 아슬아슬 고비의 1년이었다 말씀드린다. 사실 그 오해 받을때가 제일 힘들었다.
-원내지도부 갈등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대표는 당을 대표하는 지위이고 지지자 목소리 정리하고 국민께 목소리 내보내는 자리다. 원내대표는 원내에서 전략을 짜고 협치를 받아내는 그런 현실적인 당면과제 해결하는 자리이다. 역할이 다르다. 저의 메시지는 국민 지지자의 목소리 대변하는 목소리다. 국회 현실 현안 놓고 지휘 전략 짜는거는 원내대표의 역할이다. 여러 역할이 다를수밖에 없고 그때그때 취하는 방법이 다르다. 아무런 갈등이 없다.
-촛불과 함께한 1년이라고 평가했는데 촛불혁명 완수 위해 앞으로 해나갈 과제 뭐라고 생각하나
△낡은 관행과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기회를 국민에게 돌려달라 하는 것이 첫번째 촛불의 바람이다. 적폐청산 통해 공정 정의로운 대한민국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두번째는 먹고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 해결해달라는 것이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의미가 없다. 우리 사회가 나를 받아들여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다. 나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국가는 국민이 주권을 가진 나라가 아니라는거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적폐를 청산 하는 이 두가지는 서로 연결된 것이다. 과거로부터 벗어나 미래로 가기 위한 현실 토양 잘 닦자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하려는 일이기도하다. 촛불 시민혁명은 완성이 아니고 현재 진행형이다.
-양극화 해소를 위한 범정부 기구 구성 한다고 하는데 청와대 교감 어느정도인지. 특별히 무게 두고 있는 과제는
△양극화 해소에 대해 어제도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당의 앞으로의 추진 의지를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대통령과 그 가치에 대해 충분히 공유하고 어떤 정치 정당보다 DNA 가지고 있는 정당으로서 지금은 구체적으로 실현할 방법에 집중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당에서도 대통령 뜻과 똑같이 가치 선언이 아니라 공유된 가치를 이미 우월하게 그런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이해했다. 이 정권에 힘을 주신 국민에게 구체적인 방법으로 보여드려야한다. 당이 먼저 이 각오를 말씀드리고 논의해나가도록 하겠다.
-국민의 뜻에 반하는 인위적 정계개편 없다고 했는데. 확정적으로 말하는 이유가 뭔가. 그리고 오늘 국민의당 전당대회 결과 나온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연대가능성 어떻게 대응할건지
△원내에서의 주제 하나하나를 놓고 힘겨루기 하는 작은 협치 속좁은 협치 아니라 국민 바라본 나라의 미래를 놓고 국민을 향한 협치를 말한 것이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국당 지도체제 당원 뜻에 따라 세워진다. 당대표들이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 마음에 맞추는 조건이 처음 만들어지는 것이다. 국민 뜻에 반하는, 지난 총선에서 이뤄진 그 다당제 구조를 인위적 의원 빼오기로 파괴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 국민을 향한 협치를 해달라하는 호소를 드린다.
-신세대 평화론 구체적인 방안 있나. 청와대, 정부와의 교감은?
△우리가 새로운 산업혁명 시대의 입구에 서있는 것이다. 전 세계는 전대 미문의 새로운 세기를 맞을 준비하고 있다. 정당개혁 방안에서 말씀드린 플랫폼 정당처럼 앞으로 정보 흐름 잘 받아들여서 그 정보에 따라 집적 데이터로 하는 새로운 시대 열리는거다. 그래서 20세기 중반에 형성된 힘의 정치에 맞서는 공포의 균형으로는 더이상 북한 사회도 미래가 없다는 것을 저는 좀 설득을 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사실은 사반세기가 이미 지난건데 핵과 미사일로 중무장한 거인의 나라 소련도 핵과 미사일 다 가지고도 망할 수밖에 없다. 시대의 흐름을 못쫓아가서 그렇다. 북한같은 작은 나라가 아무리 핵과 미사일 중무장해도 스스로 자멸할 수 밖에 없다. 핵과 미사일은 생존을 보장하는 장치가 아니다. 신세대로 사고 유연성 가지고 있으리라 기대되는 김정은에게 우선 충고하는거다. 새로운 시대 맞는 생각과 행동하지 않으면 민족의 미래는 없다. 정말 제대로된 운전대 론을 얘기하고 싶은 것이다. 대통령이 말씀하신 한반도 운명의 결정자는 우리라는 운전대론과 연결돼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대화하고 소통해야한다는건 같은 맥락이다.
-지속적으로 강력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정발위 취지가 오해 불러일으키고 있다. 출마설에 대해 하고싶은 말 있나
△더불어민주당에서 취임 1주년을 야당 대표를 시작해서 여당 대표로 하는 것은 전무후무하게 헌정사 처음 있는 일이다. 그것을 여성 당대표가 했다는 것도 역시 헌정사 기록이다. 앞으로 21세기 신개념 정당 구축하려고 원대한 포부 밝혔다. 이 일만해도 굉장히 벅차다. 내년 지방선거가 그냥 있는 지방선거가 아니다. 반드시 이겨서 문재인정부 성공의 길을 닦고 에너지를 모으는 선거가 돼야한다. 헌법 개정안도 결부돼있다. 막중한 일 지휘해야하는 책임만 해도 지금도 숨이 가쁘다. 개인 신상을 얹어서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