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 출발…원·달러 환율↓

이명철 기자I 2016.12.26 09:22:59

외인 매도세에도 추가 달러 강세 완화 기대감
수출·정유株는 상승세…반기문 테마株↓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 출발했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양상이다.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하는 등 달러 강세 완화에 대한 예상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뚜렷한 방향성은 나오지 않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4%(0.78포인트) 상승한 2036.88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오름세를 이어갔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각각 0.07%, 0.13% 올랐고 나스닥 지수도 0.28% 상승했다.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98.2(최종치)로 예비치를 웃도는 등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유럽 증시는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를 비롯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증시 등이 올랐다.

이날 외국인은 115억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은 36억원어치를 사들이는 중이다. 투신이 48억원어치를 팔고 있지만 증권이 7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7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9억원 순매도를 리고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92%)을 비롯해 의약품, 종이·목재,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 순으로 오름폭이 크다. 1.38% 내리는 철강및금속을 포함해 통신업, 유통업, 화학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는 곳들이 우세하다. 원화 약세에 현대모비스(01233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수출주들이 오르고 있고 호황 기대감이 반영된 S-OIL(010950), SK이노베이션(096770) 등도 상승세다. 반면 POSCO(005490), LG화학(051910), 현대제철(004020), 효성(004800), 롯데쇼핑(023530) 등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인수전 흥행이 예상되는 현대시멘트(006390)가 급등세고 한국수력원자력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선도전기(007610), 최대주주 변경이 예정된 유양디앤유(011690) 등이 오르고 있다. 대규모 주주 대상 유상증자를 결정한 대경기계(015590)는 급락세다. 반기문 유엔총장 테마주로 분류되는 성문전자(014910), 한창(005110), 서원(021050) 등도 일제히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16%(0.99포인트) 오른 620.7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72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억원, 83억원 순매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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