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이 연일 사회적 이슈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노동기본권 쟁취와 공적연금 강화를 외치며 9년 만에 ‘연가투쟁’을 결정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전교조는 오는 4월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하는 등 총력투쟁을 선포했다. 정부의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과 전교조 법외 노조화에 반대하며 조퇴나 휴가를 내고 집회에 참여하는 연가투쟁을 예고한 것이다.
연가투쟁이란 단결권이 없는 교사들이 합법적으로 집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동시에 연차 휴가를 내는 방식의 단체행동이다.
전교조는 이달 말 연가투쟁 참여에 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전교조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표가 많을 경우 다음 달 민주노총 범국민대회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연가투쟁은 2006년 이후 9년 만으로 다음 달 말 1박2일 투쟁으로 전개된다.
전교조는 올해의 투쟁목표로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와 공적연금 강화, 노동기본권 확보, 전교조 법외노조화 중단, 세월호 진상 규명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전교조는 28일 열리는 ‘국민연금 강화·공무원연금개악저지 결의대회’에 참여하고 조직 운영을 비상체제로 전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