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037560)이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방송(Cloud Broadcast)’ 상용서비스를 모든 권역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소비자들은 VOD를 이어볼 때 리모콘을 누름과 동시에가장 빠른 속도로 이용 가능하다.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은 9일 ‘클라우드 방송(Cloud Broadcast)’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고, 전면적인 케이블방송 서비스의 혁신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강원지역에서 2월 5일부터 시작했으며 오는 4월까지 모든 방송권역에 적용한다.
시청자들이 직접 체감하는 장점은 압도적으로 ‘빠른 반응속도’다. 특히 VOD(주문형비디오)를 선택했을 때 로딩시간이 0.2~0.3초여서 사용자들이 느끼는 VOD 반응속도는 제로(Zero)에 가깝다. 3~5초 걸리던 VOD메뉴 등의 화면전환 속도도 1초 이하로 줄어들어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다. 무엇보다 CJ헬로비전의 디지털방송 가입자 모두가 셋톱박스(STB) 교체 없이 무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클라우드 방송을 접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클라우드 방송을 접한 강원도 춘천에 사는 주부 엄인숙씨(36세)는 “기존의 방송서비스 속도가 휴대폰의 2G급 이였다면, 클라우드 방송은 3G를 뛰어넘어 바로 LTE급으로 속도가 빨라진 느낌이다. 한번 경험한 이상 예전의 방송서비스를 답답해서 쓸 수 없을 것 같다”라고 클라우드 방송의 장점에 대해 말했다.
‘클라우드 방송’은 클라우드 스트리밍(Cloud Streaming) 기술을 적용해 셋톱박스의 기종, 운영체제(OS), 성능에 상관없이 고품질의 방송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방송기술이다. 클라우드 서버의 연산 및 데이터 처리능력으로 기존 셋톱박스 보다 최저 7배에서 최고 30배 빠른 서비스 속도를 제공하고, 저사양의 셋톱박스에서 구현이 불가능했던 멀티미디어 콘텐츠, 모바일 연동 등 고성능의 스마트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방송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
앞으로 케이블방송(SO)은 클라우드 방식으로 방송플랫폼 환경만 개선하면, 새로운 셋톱박스의 도입 없이 고품질의 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효율적인 서비스 구조를 갖추게 된다. 고사양의 셋톱박스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지 않아도 스마트방송 등 차세대 방송서비스가 가능해져, 투자효율성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CJ헬로비전 김진석 대표는 “올해 클라우드 방송을 기반으로 케이블TV의 혁신을 강도 높게 추진해 방송서비스의 진화를 주도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클라우드 방송이 UHD, 스마트 등과 함께 케이블TV의 새로운 아젠다로 자리잡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클라우드 인터페이스 (UI) 개선을 통해 VOD 이용자의 편이성과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플랫폼의 고도화를 통해 △개인화된 사용자환경 구축 △일반 HD셋톱 가입자에게 스마트 서비스 제공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TV 앱서비스 등을 추진한다.
CJ헬로비전은 궁극적으로 클라우드 방송을 통해 인터넷서비스처럼 셋톱박스, 스마트TV, 모바일, 컴퓨터(PC) 등 단말기에 상관없이 동일한 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케이블방송 플랫폼의 구조혁신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홈 등 새로운 방송환경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케이블방송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