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선 기자] 공군 시험평가단이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소재 록히드마틴 전투기 생산공장을 방문해 차기전투기 단독후보인 F-35A에 대한 추가 시험평가를 실시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25일 “10여명으로 구성된 시험평가단이 내일부터 2주일 동안 록히드마틴의 F-35 생산공장을 찾아 시험평가에 들어간다”며 “지난 2012년 실시한 F-35A 시험평가 이후 변동된 사항을 위주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험평가단은 F-35A의 내구성 시험 도중에 발생한 균열 등 그동안 거론된 결함 사항이 개선됐는 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생산공장 옆 활주로에서는 F-35A 성능시험도 추가로 진행한다.
다만 조종석이 하나 뿐인 F-35A에 우리 공군 관계자가 직접 탑승하지는 못한다. F-35A에 탑승해 시험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6개월간의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뒤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방사청 협상팀도 같은 기간 미국을 방문한다. 지난 3월 미국 국방부와 록히드마틴이 ‘2019년이면 F-35A의 대당 가격이 8000만~8500만 달러(860억~91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음에 따라 최대한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다.
미국 측의 전망치를 적용하면 우리 군이 도입할 F-35A 40의 도입가격은 3조 6000억원과 군수지원, 훈련비용, 무장 등 전체사업비의 30%를 더한 5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우리 정부는 차기전투기 총사업비를 7조 4000억원으로 책정한 상태다.
방사청은 올해 7월 중으로 구매수락서(LOA)를 확정하고 3분기(7~9월) 중 F-35A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