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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신증권(003540)은 우리F&I의 지분 100%를 3685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금융만큼의 시너지는 아니더라도 우량 자회사로서 연결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F&I는 부실채권의 인수, 관리, 운용 및 처분뿐 아니라 부실채권을 기초로 한 유동화증권(ABS)의 관리 업무등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금융으로부터 제공받던 부실채권의 안정적인 확보 기반 및 저리 자금 조달 지원 등의 이점은 다소 약화될 수 있다. 이에 우리F&I의 실적은 과거 우리금융 시절보다 정체되거나 소폭 축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대신증권의 입장에서 연결 실적으로 연 400억원 내외 순이익이 꾸준히 인식될 수 있어 증권 부문의 부진을 상쇄하는 효과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대신증권은 지점 통폐합을 위주로 비용 절감을 단행했다. 2012년 말 115개에 달하던 지점이 2013년 말 77개로 38개가 줄었다. 임직원 수 또한 같은 기간 2387명에서 2144명으로 10.2%(243명) 감소했다. 2년간의 판관비 절감은 연간 300억원 수준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4%포인트 개선 효과를 가진다. 이에 더해 올해 상반기 중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거래대금 부진에 따른 영업적자가 불가피했으나, 비용 절감으로 올해는 증권 부문도 흑자 달성이 가능한 구조가 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1억원, 당기순이익은 36억원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 인수합병(M&A) 모멘텀, 비용 감축 등 일회성 이슈를 넘어서 본업인 증권부문 실적의 구조적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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