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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투자자들은 최근 주가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보유 중인 현금 1370억달러(약 149조원)로 배당을 높이거나 주식 재매입을 통해 주가급락을 막아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아이혼 회장은 우선주 발행조항을 삭제하려는 애플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버핏은 “사업을 하면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기업을 잘 운영하는 것”이라며 “기업 운영이 잘만 된다면 주가는 따라오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버핏 역시 버크셔를 이끌면서 주가가 반토막나는 등 하락세를 보이자 주주들의 거센 비난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 그는 “만약 내가 애플을 운영했다면 그냥 아인혼을 무시했을 것”이라면서 “나는 앞으로 5~10년 후 가장 높은 가치를 창출한다는 생각으로 기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일 주가가 상승하도록 기업을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버블 논란이 일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 “주가가 계속 오르더라도 계속 주식을 매입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내놨다.
그는 “주가는 4년 전만큼 하락하지 않았지만 다른 투자와 비교할 때 여전히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부문”이라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멍청한 투자처는 장기 미국국채”라고 지적했다.
버핏은 미 연방정부의 자동 예산삭감을 뜻하는 시퀘스터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미국경제가 천천히 회복하고 있는 것을 계속해서 보게 될 것”이라며 “빠르게 회복하지도 않겠지만 그렇다고 멈춰서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