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의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6명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중고생의 40%는 스마트폰 하루에 1~3시간 이용했다.
20일 서울시교육청이 성백진 서울시의원(민주통합당)에게 제출한 ‘스마트폰 현황’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보유한 초·중·고등학생은 58.7%(69만 1271명)에 달했다.
학급별 스마트폰 보유율은 초등학생 43.3%(21만 2651명), 중학생 77.9%(23만 2937명), 고등학생 78.8%(24만 5683명)로 학급이 올라갈수록 스마트폰 보유율이 높아졌다.
사용시간의 경우 전체 학생의 39.8%가 스마트폰을 하루 평균 1~3시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시간 미만 사용한다는 응답(32.1%)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그러나 3~5시간(16.8%), 5시간 이상(11.2%) 등 3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학생(28%)도 많았다.
학생별 사용시간은 초등학생 55.1%가 1시간 미만을 썼다. 중·고등학생은 1~3시간 사용한다는 응답이 각각 45.1%, 40.4%로 가장 많았다.
초·중·고등학생의 48%는 스마트폰을 채팅과 메신저, 전화 등을 하기 위해 사용했다. 이밖에 음악 듣기(43%) 정보검색(39.2%) 게임(38.8%) 순으로 나타났다.
성백진 의원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학생들의 집중력과 학습의욕이 떨어질 뿐 아니라 몸과 두뇌를 비활동적으로 만들고 사회성이 낮아질 수 있다”며 “학교와 가정이 동시에 스마트폰 이용을 통제하고 습관적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