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통방]금통위 "내수부진에 경제성장세 미약"

장순원 기자I 2012.12.13 11:06:31

지난달 통방문과 차이점 거의 없어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한국은행은 내수부진이 우리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걱정했다.

한은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배포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수출은 개선되고 있으나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미약한 수준을 지속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금통위에서 “소비와 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성장세가 미약했다”며 지난 달 금통위보다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 수위를 높인 것이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유로지역 재정 위기가 장기화하고, 세계경제 성장세가 더뎌지면서 마이너스의 GDP갭이 상당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은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신흥국도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됐지만, 유로지역은 경제활동이 부진했다“며 ”세계 경제 회복세는 매우 완만하게 진행되고, 성장의 하방위험도 큰 편“이라고 판단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국제곡물가격 불안에도 수요압력이 누그러지면서 당분간 현 수준에서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또 ”주택매매 가격은 수도권에서 하락세를 지속했고, 지방에서는 소폭 올랐다“며 ”전세가격은 계절요인에 따라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노력하면서 성장잠재력이 훼손하지 않은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내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