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유럽 경제는 회복 국면에 있는 상황"이라면서 "은행들에 대한 재무건전성 테스트(스트레스테스트)가 재건의 자신감을 북돋워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재정 감축이 유럽의 잠재적인 성장성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셰 총재는 "각국이 재정 정책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곧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재정 균형을 강화하기 위한 내핍 경제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국들이 추진 중인 긴축안에 대해 "좋은 재정 관리"라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오른쪽 사진)도 이날 같은 회의에서 유럽의 더블딥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지난 달만 해도 루비니 교수는 유럽 지역이 더블딥에 빠질 위험이 50%가 넘는다고 밝혔지만 당시보다 상황이 나아졌다는 판단이다.
다만 올해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은 제로(0)에 가까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루비니 교수는 "긴축으로 하반기 세계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면서 "특히 유럽의 성장이 가장 낮을 것으로 보이며 미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말 1.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 3개월간 증시는 부진했고 신용 스프레드는 확대됐다"면서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시장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