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서울시에 친환경버스 7748대 공급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9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친환경 버스 개발·보급 사업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친환경 버스 공급에 나섰다.

서울시는 이날 협약식으로 오는 2018년까지 친환경 하이브리드 버스 7748대(준공영제 대상차량)를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앞으로 하이브리드 버스 판매 수요에 대한 걱정없이 저공해 기술개발 및 버스상용화에 적극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우선 올해부터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스를 서울시에 납품하고 오는 2011년부터는 풀 하이브리드 버스를, 2013년부터는 완전무공해 버스인 연료전지 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스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부분적으로 적용된 차량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스의 연비는 경유 및 천연가스 차량(CNG) 버스 보다 10~15%의 개선 효과가 있어 연간 500원~800만 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는 경유 버스 대비 21%, 질소산화물은 89%를 저감시키는 등 대기환경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기춘 맑은환경본부장, 현대차 최한영 상용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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