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기자] 대한항공(003490)은 오는 6월부터 인천~뮌헨, 상파울루 노선을 신규 취항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유럽노선은 북미노선에 이어 대한항공에서는 두번째로 비중이 큰 시장이다. 인천~뮌헨 노선이 오는 6월 1일부터 신규취항하면서 대한항공의 유럽 취항도시는 파리, 프랑크푸르트, 런던, 로마 등 13개로 늘어나게 됐다.
대한항공은 유럽 노선망 강화를 위해 남부유럽지역 신규 취항지를 개척하고, 에어프랑스-KLM, 알리탈리아 등 스카이팀 유럽 회원사들을 활용해 코드셰어 노선을 현재 17개에서 20여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유럽 전노선을 2~3년안에 최신형 좌석이나 오디오 장착 항공기로 모두 교체하고, 특히 오는 2010년부터 도입 예정인 A380 초대형 차세대 여객기를 파리 노선에 투입해 서비스 차별화를 꾀하기로 했다.
같은달 2일부터 취항하는 인천~상파울루 노선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수익성 악화로 운항 중단됐다가 7년여만에 다시 운항하는 것이다.
인천발 상파울루행 편도 소요시간은 26시간15분으로 유럽계 항공사보다 최소 약 2시간에서 최대 12시간까지 적게 소요된다.
특히 로스엔젤레스를 경유해서 상파울루로 직항하는 유일한 항공사가 되면서 이 지역과 연계된 관광이나 비즈니스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두 노선 모두 최신 좌석과 오디오가 장착된 260석급 B777-200 기종이 투입되며 주 3회 운항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세계 6대륙 글로벌 노선망을 완성하는 한편 최신 항공기 투입으로 장거리 항공기 고급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적 위상에 걸맞게 세계 곳곳을 누비는 글로벌 항공사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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