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일문기자] POSCO(005490)가 해양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포괄적인 해양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포스코와 해양수산부는 외교통상부 브리핑룸에서 이은 해양수산부 차관, 포스코 정준양 대표이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저감 기술 개발 및 적응정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르면 포스코와 해양수산부는 해양에서의 이산화탄소 저장 기술개발과 해양 기후변화 적응 대책, 기후변화 관련 해양 정책 마련과 국제활동 등 여러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온실가스 분리 및 저장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해양 환경복원 등 기후변화 적응사업들을 발굴해 추진하고, 해양수산부는 이를 성공리에 추진할 수 있도록 정책과 지원 제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포스코와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공대 등과 협력해 이산화탄소를 분리 후 바다로 운송, 해저에 저장하는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수온 상승 등 지구온난화로 훼손된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철강슬래그로 만든 인공어초(人工漁礁)로 바다 숲을 조성하고, 여기서 자란 해조류를 이용해 온실가스(CO2)를 흡수하고 바이오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가 해양 기후 변화대응을 위해 함께 추진키로 할 기업으로 포스코를 선정한 것은 포스코가 이산화탄소 분리, 에너지 회수 등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혁신 기술 및 설비, 기후변화 대응시스템 기술 운영 경험 및 노하우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와 해양수산부는 이날 체결한 양해각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양측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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