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이 같은 공급계획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청약전략도 이를 고려한 수정이 필요하다. 청약을 통해 신도시 입성을 준비한다면 가점을 높여 당첨확률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청약점수 높여라 = 東동탄은 내년 2월에 개발계획이 확정된다. 첫 분양은 2010년 2월, 첫 입주는 2012년 9월로 계획됐다. 이 곳에서 내집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무엇보다 가점제를 염두에 둬야 한다.
가점을 쌓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것이다. 본인과 배우자의 60세 이상 부모를 모셔 주민등록등본 상에 올리면 첫 분양 직후부터(3년 경과) 1명에 5점씩 가점이 불어난다. 정부 공급계획상 2010년 분양물량은 3만7000여가구지만 2011년이후에도 3분의 2가량(6만7000여가구)이 남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둔다면 지금이라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신혼부부나 결혼을 앞둔 경우라면 혼인신고를 서둘러 가점을 늘리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30세 이전에 결혼한 경우 혼인신고한 날로부터 무주택기간을 산정하기 때문이다. 기존주택이 있다면 이를 처분하고 무주택기간을 확보하는 것도 방법이다.
◇당첨가능 점수는 = 東동탄 분양가가 기존 동탄신도시 시세의 70% 수준이어서 실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급물량이 워낙 많고 서울 송파, 판교, 수원 광교 등 최고 유망 지역 공급이 지난 후에 분양이 시작되기 때문에 가점 상위 20% 이내면 당첨권이라는 게 전문가들 예상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 3000명의 자료를 토대로 시뮬레이션 한 결과 상위 10%는 평균 53점, 20%는 48점으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서울 송파, 성남 판교, 수원 광교 등은 상위 10%이내(60점 이상), 東동탄은 상위 20%이내(50점 이상)라야 당첨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先 청약도 고려 = 2010년까지 기다리지 않고 신도시 효과를 누릴 새 아파트를 마련하겠다면 西동탄이나 인근 화성지역 내의 분양물량 가운데 후광효과를 기대할 만한 곳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점에서 불리한 유주택자나 독신자, 단독세대주 등 20-30대가 염두에 둘 만하다.
기존 동탄신도시에서는 오늘(4일)부터 주상복합 메타폴리스와 위버폴리스가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메타폴리스는 40-98평형 1266가구로 구성되어 지상 55~66층 4개동 규모다. 분양가격은 평당 1170~1790만원(평균 1419만원)으로 책정됐다. 서울 등 수도권 거주 청약예금(경기도 기준 300만-500만원) 2년 이상 가입한 1순위자가 신청할 수 있다. 이를 포함해 올해 화성시에서는 17곳 9023가구의 일반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2기 신도시 주택 공급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