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자본시장통합법 대비 공격경영(상보)

이진철 기자I 2006.05.26 11:39:25

상장후 첫 주총.. VIP마케팅·IB영업 강화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미래에셋증권(037620)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른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경영에 나선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26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해 VIP마케팅을 추진하고 투자은행(IB) 연계 상품개발 등을 통해 다양한 상품라인업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상장후 처음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산관리 부문에서 VIP 마케팅을 추진하고 자산관리자의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안(AI : Alternative Investment)펀드의 투자대상 확대와 퇴직연금사업 입지 강화, 차별적인 특정금전신탁과 장외파생상품 개발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성하겠다"며 "사회간접자본(SOC)펀드와 인프라 펀드 등 투자은행(IB) 영업과 연계된 상품개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특히 IB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경영자문기능을 확대하고 해외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선박펀드, 민간자본유치사업(BTL) 등 새로운 사업영역도 개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증권 발행 주선과 해외 투자설명회(NDR : Non-Deal Roadshow) 실시 등 해외영업을 확대하겠다"며 "아시아-태평양지역 고객에게 리서치 자료를 제공하고 해외부동산 상품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이를 위해 "올 상반기로 예정됐던 홍콩 현지법인을 조만간 설립을 완료, 이를 통해 해외 브로커리지와 투자은행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특히 해외자금의 국내 투자를 유치와 함께 미래에셋 투자상품의 해외판매망 개척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성공적으로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을 했고, 퇴직연금, 신탁업 및 장외파생상품의 사업인가를 받았다"며 "작년 사업연도는 회사의 새로운 도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규 사업영역 진출을 통한 수익기반 확대와 함께 기존 사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김병윤 이사 재선임과 서유석 이사 신임건을 통과시켰다. 또 사외이사로 중국개발산업은행에 재직중인 임희순씨와 전중열 서울산업대 교수를 신규로 선임하고, 박진규 감사를 재선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6일 여의도 본사에서 증권선물거래소 상장후 첫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경영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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