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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8월 27일 하나은행·기술보증기금과 상생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모비스와 하나은행이 총 300억원을 출연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이를 바탕으로 5000억원 규모의 대출 보증 한도를 조성해 협력사의 자금 조달을 지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금융지원 제도의 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협력사도 기술력과 사업성만 있다면 이를 보증 삼아 은행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혀주기로 했다. 또 기술개발 단계에서도 공동 연구개발과 특허출원, 기술개발비 지원, 연구개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원키로 했다. 개방한 특허를 협력사가 무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통상실시권도 부여한다.
개발 기술을 검증하는 과정도 지원한다. 현대모비스는 자사 공인시험기관을 협력사에 개방하고 시험장비 구입과 시험 수수료, 장비 검정, 인증 취득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협력사가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고 제품에 적용하는 데 필요한 기반 지원에 더해 상용화 과정에서 필요한 시험·인증과 투자자금 조달까지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협력사와 미래 기술의 개발 방향을 공유하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2026 R&D 테크데이’에서는 전동화와 SDV 등 차세대 신기술 60여 종을 공개했다. ‘모빌리티 부품에서 미래 로보틱스로의 확장’을 주제로 협력사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연구개발 성과와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지원이 협력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 연구개발·생산설비 투자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렇게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쌓은 협력 기반을 로보틱스와 반도체 등 미래 신사업의 공급망으로 넓히는 데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신용등급이나 담보력이 부족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협력사에게 많은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로보틱스와 반도체 등 현대모비스가 추진 중인 미래 신사업 분야의 협력사 생태계 조성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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