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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드·블루엠텍, 경영권 매각 소식에 들썩…인벤테라 상승[바이오 맥짚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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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I 2026.09.24 08: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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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09월23일 08시35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바이오 기업들의 경영권 매각 소식이 크게 주목받았다. 백신 개발 기업 셀리드는 휴니버스글로벌과 의약품 유통 및 플랫폼 기업 블루엠텍은 콜마그룹과 연결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인벤테라는 개발 중인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임상 3상에서 유의미한 데이터 확보 소식을 전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셀리드 주가 추이. (사진=KG제로인)
셀리드 주가 추이. (사진=KG제로인)




셀리드, 경영권 매각…강 대표는 역할 지속

이날 셀리드(299660) 주가는 장 초반 상한가에 도달하며 전일 대비 665원(29.95%) 오른 288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셀리드 주가 상승은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과 경영권 매각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셀리드는 휴니버스글로벌과 신주발행을 통한 ‘경영권 변경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리드는 휴니버스글로벌을 대상으로 보통주 479만6163주를 제3자배정 방식으로 발행한다. 신주 발행가격은 주당 2086원으로 총 인수대금은 99억9999만9855원이다. 증자대금 납입 예정일은 오는 11월 9일이다.

확보 예정인 100억원은 기존 연구개발(R&D)과 임상시험을 비롯해 휴니버스글로벌과의 신규 사업 및 공동 플랫폼 구축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대금이 예정대로 납입되면 휴니버스글로벌은 셀리드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된다. 기존 최대주주인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2대 주주로 내려간다.

경영진 구성에도 변화가 생긴다. 휴니버스글로벌의 신주대금 납입과 신규 투자자금을 통한 전환사채(CB) 투자 유치를 전제로 휴니버스글로벌이 지정하는 이사 4명과 감사 1명을 선임한다. 새 이사회는 휴니버스글로벌 측이 지정하는 이사 4명과 기존 셀리드 측이 지정하는 이사 2명으로 구성되며 대표 역시 휴니버스글로벌이 지정한 인사를 선임하도록 했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강창율 대표는 셀리드의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셀리드에 따르면 강 대표는 2대 주주로서 현재 진행 중인 항암치료백신과 코로나19 예방백신의 상용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휴니버스글로벌과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셀리드는 이번 유상증자가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닌 양사 간 전략적 협력을 위한 투자인 것으로 본다. 휴니버스글로벌은 소프트웨어 개발·공급과 의료데이터 교환·운영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PHIS)을 개발해 국내 병원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셀리드는 휴니버스글로벌이 보유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의료데이터와 정밀의료 인프라를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셀리드의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 파이프라인과 의료데이터를 연계해 개인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셀리드는 추가 자금 조달도 추진한다. 셀리드는 이번 유상증자에 이어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유치하기로 휴니버스글로벌과 합의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이번 휴니버스글로벌과의 전략적 투자 유치 및 협업은 항암면역치료제 BVAC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블루엠텍, 콜마에 매각 추진

블루엠텍(439580) 주가는 오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장 중 26% 오른 3485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 폭 일부를 반납하면서 전일 대비 약 13.87% 오른 3120원을 기록했다. 블루엠텍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은 경영권 매각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KDB인베스트먼트가 업무집행조합원(GP)을 맡고 콜마그룹이 SI로 참여하는 구조로 알려졌다. 펀드 출자를 위한 출자확약서(LOC)는 오는 10월 초 작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콜마그룹은 인수 블루엠텍 지분 약 40%를 확보할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 방식은 주요 주주의 구주를 인수하는 동시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를 확보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예상 거래 규모는 700억원대다. 블루엠텍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가격으로 풀이된다.

특히 콜마그룹은 이번 경영권 인수를 통해 의약품 등의 유통 및 채널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루엠텍의 핵심 자산은 전국 병·의원과 연결된 디지털 유통망이다. 블루엠텍은 전문의약품 B2B 이커머스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올해 1분기 기준 회원 수는 약 3만6200명으로 전국 의원급 요양기관의 68.4%에 해당하는 병·의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블루엠텍은 블루팜코리아 외 제약사 비대면 영업지원 솔루션 ‘블루피드’, 의료인 구인·구직 플랫폼 ‘블루닥’,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엠디스퀘어’, 의대생·전공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메디스태프’ 등을 운영하며 의료 및 제약 분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블루엠텍이 확보한 3만6000여개의 병·의원 유통망 등을 고려했을 때 콜마그룹이 블루엠텍을 인수할 경우 가장 직접적인 시너지는 HK이노엔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현재 콜마그룹은 의약품 개발·생산과 마케팅 역량은 갖추고 있지만 전국 병·의원을 직접 연결하는 자체 온라인 유통 플랫폼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콜마그룹이 블루엠텍을 인수하면 의약품 생산부터 판매 유통 및 물류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블루엠텍 관계자는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짧게 밝혔다.



인벤테라, 조영제 신약 3상 성공에 상승

인벤테라(0007J0) 주가는 전일 대비 18.86% 오른 1만3800원을 기록했다. 인벤테라 주가 상승은 전일 장 마감 전후에 발표한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2' 임상연구 성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벤테라는 지난 21일 개발 중인 철 기반 나노 MRI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2(NEMO-103주)’가 국내 임상 3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인벤테라는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를 바탕으로 올해 4분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은 어깨관절 질환이 있거나 의심돼 자기공명 관절조영술(MR관절조영술)이 필요한 환자 85명을 대상으로 국내 상급종합병원 8곳에서 진행됐다. 동일 환자의 비조영 MRI와 INV-002를 활용한 MR관절조영술 영상을 비교한 결과, 관절팽창도와 대조도 및 선명도 등 1차 평가지표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확인했다(p<0.0001). 대조도잡음비(CNR), 병변-배경 비율(LBR) 등 2차 평가지표에서도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INV-002는 가돌리늄 대신 철을 활용한 T1 나노-MRI 조영제로, 별도 희석·조제 없이 관절강에 직접 투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현재 MR관절조영술에는 전용으로 허가된 조영제가 없어 가돌리늄 기반 정맥주사용 조영제를 희석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인벤테라는 INV-002가 허가될 경우 의료진의 희석·조제 부담을 줄이고 MR관절조영술 전용 조영제라는 차별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벤테라 관계자는 “철 기반이라는 점의 차별성과 관절 검사에 특화된 제형 등을 기반으로 MR관절조영술용 조영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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