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다 회장과 재회한 정의선…"수소 분야 잘 협력할 것"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4일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과 한 달 만에 다시 만나 “수소 분야에 대해 얘기했다”며 “잘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24일 일본 아이치현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일본 랠리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정 회장은 이날 일본 아이치현 토요타시에서 열린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기자들과 만나 ‘토요다 아키오 회장과 어떤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토요타 스타디움의 토요타 가주레이싱팀 서비스 파크에 방문했다. 토요다 아키오 회장이 가주 레이싱팀의 엔지니어와 관련 기술을 정 회장에게 직접 소개했다. 정 회장은 “와서 봤는데 (코스 등이) 대단하다”며 “많이 배웠다”고 했다.

현대차는 이날 종료된 2024시즌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즌 통합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 월드랠리팀의 티에리 누빌 드라이버가 드라이버 부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정 회장은 이에 대해 “티에리 선수가 1등한 것에 대해 너무 자랑스럽다”며 “우리가 자동차를 열심히 연구하고 잘 만들어내는 데 힘을 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모터 스포츠 투자를)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 19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연구원 3명이 ‘복합 환경 챔버 차량 테스트’ 중 숨진 사고와 관련해서는 “울산 사고로 돌아가신 연구원분들과 가족분들께 죄송스럽다”며 “저희가 더 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과 토요다 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지난달 27일 아키오 회장이 용인 스피드웨이를 방문한 이후 한 달 만이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당시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4일 WRC 일본 랠리 후 드라이버 우승을 차지한 티에리 누빌(차 위 앞 줄 오른쪽) 선수 및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