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 상반기 저소득·저신용자 대상 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이 1년 전보다 5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은행권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을 보면, 올 상반기 14개 은행에서 10만3316명이 새희망홀씨 대출 1조8902억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4223억원)보다 32.9%(4679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는 은행권이 지난해 6월부터 새희망홀씨 지원 대상 소득 요건을 완화(500만원 상향)하고, 온라인 대출 모집 법인 등 디배면 공급 채널을 확대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은행별 공급 규모를 보면 농협(3075억원), 우리(2983억원), 국민(2932억원), 신한(2877억원), 기업(2468억원) 등 상위 5개 은행이 전체의 75.8%를 차지했다.
상반기 취급된 새희망홀씨 평균 금리는 7.7%로 작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며, 6월 말 연체율은 1.5%로 작년 말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은행권은 하반기에도 새희망홀씨 연간 공급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서민금융 종합 플랫폼 연계 등을 통해 새희망홀씨의 접근성을 제고해 저신용·저소득 차주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