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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SK하이닉스, 분기 역대 최대 매출에도 급락…美 빅테크 하락 영향

이용성 기자I 2024.07.25 09:09:17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6년 만에 5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 하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52% 하락한 1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0만원 밑으로 주가가 떨어진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46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조8821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6년 만에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냈고,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인 5조1923억원도 뛰어넘었다.

매출은 16조42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4.8% 증가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존 기록인 2022년 2분기 13조8110억원을 크게 뛰어넘은 셈이다.

그러나 ‘깜짝 실적’에도 미국 빅테크가 급락한 영향에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시장이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급락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6% 넘게 하락했고, TSMC와 브로드컴도 각각 5.90%, 7.59% 떨어졌다. 이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41% 뒷걸음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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