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에서조차 내쫓았던 양정숙 의원을 영입했다”며 “당초 전혀 생각이 같지 않았던 사람과 위장결혼하듯 창당한 다음에 (보조금 지급) 하루 전에 맞춰서 돈을 받아갔다. 결국 돈 때문이었나”며 거세게 비판했다.
개혁신당은 무소속 양정숙 의원의 합류로 의석 수가 5석으로 늘어나면서 당초 예정된 3000여만원보다 2배 늘어난 정당보조금을 수령했다. 개혁신당 보조금이 늘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보조금은 각각 3억 원가량 줄었다.
한 위원장은 개혁신당에 대해 “(양 의원이 합류한지) 일주일도 안 돼서 이혼하려고 들지 않나”며 “지금 이혼하듯이 갈라서면 이건 정말 보조금 사기라고 말해도 과한 말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개혁신당 내부 갈등에 대해 한 위원장은 “알아서 하면 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는 “개혁이란 이름을 짓는 건 자유지만 개혁이란 말과 어울리지 않는 행태”라며 “돈 때문에 못 헤어진 것 아닌가”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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