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0일부터~8월 17일까지
하우스 아카이브 400여점 옮겨 전시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미국 185년 역사 명품 주얼리 하우스 티파니(Tiffany & Co.)가 오는 여름 ‘비전 앤드 버추오시티(Vision & Virtuosity)’ 브랜드 전시의 새로운 장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영국 런던 사치 갤러리에 하우스의 아카이브로부터 400여 점의 오브제를 옮겨와 전시한다.
| ▲티파니 비전과 기교 포스터. (사진=티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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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1837년 브랜드 창립 이래 티파니의 시각적 연대기를 선보이는 행사로 티파니 아카이브의 하이주얼리 디자인 뿐만 아니라 널리 알려진 티파니의 윈도우 디스플레이, 최근 매입한 80캐럿 이상의 엠파이어 다이아몬드부터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리지널 각본 등과 같은 상징적인 전시물들을 통해 방문자들을 흥미진진한 여정으로 안내한다.
또 이번 전시를 통해 다이아몬드 최고 권위자로서 티파니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하며 지난 185년간 브랜드를 견인해 온 두 개의 핵심가치인 ‘비전’과 ‘기교’를 소개한다.
안토니 르드루 티파니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200년에 가까운 긴 세월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성과 전설의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희소한 가치를 지닌 다이아몬드와 젬스톤을 세상에 소개해온 오랜 전통의 럭셔리 주얼리 하우스 티파니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쌓아온 티파니의 오랜 유산을 완벽하게 담아내 브랜드가 구축해온 독보적인 세계와 독창적인 하이 주얼리를 영국에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 ▲티파니 다이아몬드. (사진=티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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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티파니의 브랜드 정체성과 유산, 그리고 창조정신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테마를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브랜드 창립자인 찰스 루이스 티파니의 유산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다음 섹션에서는 쟌 슐럼버제, 엘사 퍼레티 등 하우스의 가장 창조적인 주체들의 작품들을 체험할 수 있다.
세 번째 공간은 티파니가 매년 선보이는 블루 북 하이주얼리 컬렉션으로 구성돼 있으며 네 번째 공간은 전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다이아몬드 웨딩 링으로 손꼽히는 티파니 세팅 링을 1886년 세상에 처음 보인 브랜드의 ‘사랑과 언약’에 대한 세계와 그 유산을 소개한다. 다섯 번째 공간은 티파니라는 브랜드를 대중 문화에 아름답게 녹여 낸 고전영화의 대표작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헌사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여섯 번째 공간에서는 눈부신 광채를 품은 브랜드의 저명한 다이아몬드 창조물들 만나보게 된다. 이어 최고의 정점으로 방문객들은 전시장의 마지막 공간에서 브랜드 역사와 함께해 온 128.54캐럿 전설의 ‘티파니 다이아몬드’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알렉상드르 아르노 티파니 프로덕트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은 “티파니는 브랜드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대중 문화 속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해왔다”며 “하우스의 역사 속 가장 기념비적인 순간들을 녹여 낸 이번 전시는 티파니의 눈부신 아카이브 컬렉션을 선보이며 티파니가 이토록 독보적이고 상징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 ▲비전과 기교 도록. (사진=티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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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크기로 제작된 전시의 도록은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 진 무어, 쟌 술럼버제, 엘사 페레티, 팔로마 피카소, 그리고 존 로링 등 하우스의 가장 영향력있는 선구자들의 창조물들을 비롯해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를 담았다. 앙드레 레옹 탈리와 비비안 베커의 서문으로 시작되는 160페이지 분량의 도록은 애슐린 뉴욕에서 출간했으며 전시장 기념품 샵과 런던 올드 본드 스트리트에 위치한 티파니 매장에서 오는 6월 10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전시장 기념품 샵에서는 다니엘 아샴이 디자인한 티셔츠와 후디부터 티파니 x 윌슨(Wilson) 축구공, 쿼터스낵스 스케이트보드, 멜로우 제미니 꽃병, 크링크 페인트 마커, 까렌다쉬 펜과 연필 세트, 벨로크 티 세트까지 다양한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제품과 ‘티파니 블루’와 같은 한정판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 있다.
| ▲티파니 블루 박스. (사진=티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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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의 영국 진출 150주년을 기념해 런던 슬론 스퀘어 인근의 듀크 오브 요크 헤드쿼터에 위치한 사치 갤러리에서 개최하는 ‘비전 & 버추오시티’ 전시는 오는 6월 10일부터 8월 17일까지 이어진다. 전시회 티켓은 애플(iOS)과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를 통해 내달 2일 개설되는 전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사전 예약하거나 전시장에서 현장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