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BC 등에 따르면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가 밥 딜런의 모든 녹음곡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딜런이 지금까지 녹음한 모든 음악과 앞으로 발매될 앨범·신곡에 대한 권리를 포함한다.
계약은 작년 7월 이뤄졌으나 공식 발표는 지난 21일 나왔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1억5000만~2억달러(약 1794억~ 2392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대중문화 매체 버라이어티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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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 소식은 앞서 딜런이 지난 2020년 3억달러(약 3588억원)를 받고 유니버설 뮤직에 모든 음악의 판권을 넘긴 것과 별도의 계약이다. 소니는 딜런 음악의 녹음 저작권을, 유니버설 뮤직은 딜런 음악의 멜로디와 가사 등에 관한 저작권을 갖는다.
딜런은 소니와의 계약에 대해 “내 모든 녹음곡이 원래 있던 곳에 계속 머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201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딜런은 지난 1961년 당시 컬럼비아 레코드와 계약한 후 60년 넘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컬럼비아는 현재 소니의 자회사다.
롭 스트링거 소니 뮤직그룹 회장은 “컬럼비아 레코드는 밥 딜런의 경력 초기부터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 우리는 60년 동안 지속된 파트너십을 계속 성장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어 “딜런은 가장 위대한 음악 아이콘 중 한 명이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적인 예술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