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던 1차 백신 접종 후 사망’이라는 제목으로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
청원인에 따르면 아버지 A씨는 지난 8월 17일 강원도 원주시 모 소아과에서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그런데 10일째가 되던 8월 27일 A씨는 갑작스럽게 머리가 아팠고 늦은 밤 인천에 있는 응급실로 내원, 진료를 받은 후 뇌출혈로 응급시술을 받았다.
청원인은 “아버지는 직장 때문에 인천에 계셨다”며 “(당시 의사선생님이) 다행히 큰 수술이 아니라 시술이어서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지켜본 후 일반 병실로 올라가신다고 하셨고, 다음날 아빠가 저에게 전화를 해서 괜찮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술 후 매일같이 아버지와 통화를 했고 식사도 잘 하신다고 하셨다. 그런데 9월 1일 새벽 5시 30분께 (아버지가) 피를 폭포수처럼 토하신다고 지정수혈을 하라고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며 “그날 오후 아버지가 계신 병원에 도착해서 누워있는 아버지를 보고 부르니 힘겹게 저를 바라보셨다”고 했다.
청원인은 또 “아버지께 힘내서 버티라고 울면서 애원했다. 다음날 할머니도 원주에서 급하게 올라오셨고 아버지 얼굴을 보셨다”며 “하지만 3일 오전 아버지는 여든이 넘으신 저희 할머니와 저를 뒤로한 채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는 평소에 건강하셨던 분이다. 흡연은 하셨지만 술은 안 드셨고 그렇다고 큰 지병도 없으셨다”며 “병원 측에서는 간이 안 좋다고 하시더니 아버지가 B형간염 보균자라고 했다. 저희들은 전혀 그런 사실을 몰랐고 믿기지도 않았다. 왜냐면 제 가족 중에는 B형 간염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3살 때 어머니도 돌아가셨다는 그는 “이제는 소리 내 부를 아버지도 어머니도 안 계신다”며 “할머니랑 살아갈 날이 막막하다. 공부를 해야 할 시기인데 마음도 잡을 수도 없고 모든 것이 힘들다. 제발 저희 같은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게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30대 남성이 사흘 만에 숨졌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모더나 2차 접종 후 사망한 자신의 동생에 대해 “평소 기저질환자도 아니었고 헬스트레이너라는 직업 특성상 매일 운동을 하는 건강한 남자였다”라면서 “담배는 안 하고 술은 가끔 한 잔씩 먹던 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갓 돌이 되는 아이와 제 올케는 하루아침에 가장을 잃었다. 지금 제가 이 글을 써내려가면서도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제정신인지 많이 혼란스럽다”라며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착하디착한 제 동생에게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꿈도 못 꿨다”라고 토로했다.
청원인은 “부검을 해도 백신으로 인한 사망관계를 확인하기엔 너무 복잡하고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한다”라며 “백신 후 사망한 것에 대한 인과관계를 밝힐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