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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신의 과오를 죽음으로 사죄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받아 들일 수 있으나 이를 미화 하거나 그 뜻을 이어 받는다는 말은 선뜻 이해 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자진한 죽음을 두고 양 진영이 갈라져 서로 다투는 모습은 아무래도 그건 아니다”라며 “참 이상한 나라가 되어 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시장의 빈소는 지난 10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날 오전 0시께 북악산 일대를 수색하던 경찰이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박 시장은 딸은 전날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박 시장은 전날 오전 10시 44분께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멘 채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공관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성북구 와룡공원에 같은 날 오전 10시53분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관식은 당초 11일에서 하루 연기한 12일에 진행했다. 영국에 체류중이던 박 시장 아들 박주선씨의 귀국 때문에 하루 미뤘다. 발인은 이날 오전 7시께 비공개 속에서 진행됐다. 발인을 마친 운구차량은 장례식장을 출발, 서울시청으로 향했다. 영결식은 오전 8시30분부터 시청 다목적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영결식이 끝나면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해 시신을 화장하고, 박 전 시장의 고향이자 선영이 있는 경남 창녕으로 옮겨 매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