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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법사와 軍 법당 신도들, 백혈병 투병 군종장교에 성금

김관용 기자I 2017.07.06 08:46:18

급성백혈병 투병 권경훈 대위에게 2500여만원 성금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김갑영 군종정책과장(대령·법사)주관으로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급성백혈병으로 투병중인 권경훈 대위(법사)에게 동료이자 전우인 군종 법사와 군 법당 신도들이 모금한 성금 2525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 전달은 갑작스럽게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어렵게 투병중인 권 법사의 소식을 들은 동료 전우 법사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치료비를 모으자는 의견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 4월 경북 김천 직지사에서 실시한 군승 안거(軍僧 安居) 기간 중 군승회의(선임군승 김갑영 법사)를 통해 정식으로 성금 모금을 결정했다. 군종 법사와 군 법당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한 결과 지난 달 7일까지 총 2개월여 동안 2525만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권 법사는 2008년 군종장교 66기로 임관해 군종 법사로서 임무를 시작했다. 육군 2사단에서 복무를 하다 2016년 11월 한빛부대로 파병돼 군종활동을 펼치던 중 2017년 2월 피부이상·장염·고열 등이 지속돼 긴급 귀국했다. 아산중앙병원에서 정밀검사 결과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현재는 국군수도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오가며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권경훈 군종 법사는 힘든 투병 중에도 “이역만리 파병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장병들이 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이다”라면서 “모아준 마음에 감사하며 더욱 힘을 내 병마를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김갑영(왼쪽 두번 째부터) 국방부 군종정책과장이 투병 중인 권경훈 대위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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