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코스피, 글로벌 경기안정에 강보합 출발…1990선 타진

이명철 기자I 2016.07.04 09:23:08

외국인·기관 매도세에도 개인 투자심리 회복에 매수세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 출발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미국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양상이다.

4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0.1%(2.19포인트) 오른 1989.51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이내 반등해 1990선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4거래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11%, 0.19% 올랐다. 나스닥지수 역시 0.41%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지난주에만 3% 가량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브렉시트 현실화 충격을 회복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2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고용지수 역시 50.4로 높아졌다.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영국 브렉시트가 미국 경제 전망을 변화시킬지에 대해 진단하기 너무 이르다”며 “미국 경제 전망에서 경제지표가 브렉시트보다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유지했던 외국인은 이날 242억원어치를 팔며 순매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매매 비차익 거래로만 114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기관은 역시 148억원을 순매도해 2거래일째 매도세다. 증권이 67억원, 보험 45억원, 투신 42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44억원어치를 사들여 하루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1% 이상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 철강및금속, 화학, 운수장비 등도 오름세다. 반면 전기가스업, 증권, 통신업, 비금속광물, 건설업, 금융업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와 하락세가 반반으로 나뉜 양상이다. 현대차(005380), SK이노베이션(096770), 롯데케미칼(011170), 포스코(00549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이 1% 이상 오름폭을 나타내고 있다. 코웨이(021240)가 3% 이상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을 비롯해 LG전자(066570), LG(003550), SK텔레콤(017670), 롯데쇼핑(023530) 등은 약세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사상 최대 2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대한유화(006650), 보청기 보조금 수혜가 기대되는 대원제약(003220) 등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반면 대규모 보호에쑤 해제가 예고된 인스코비(006490)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17%(1.15포인트) 오른 685.4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4억원, 8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이 53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 관련기사 ◀
☞ [투자의맥]코스피, 하락 변동성 확대…추격매수 자제
☞ [표]휴켐스 등 코스피 자사주 신청내역(4일)
☞ [마켓포인트]코스피 주간 기관 순매수 1위 '삼성전자'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