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씨마른 멸치, 몸값 고공행진..유통가 물량확보 `진땀`

민재용 기자I 2014.07.23 09:45:53

멸치 생산량 10년래 최저..멸치가격 전년대비 50% 올라
롯데마트, 선단과 직거래 등 멸치 물량 확보 노력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멸치 생산량이 10년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멸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유통업계에는 부족한 멸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이 걸렸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멸치 생산량은 6만 1480톤으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멸치 생산량도 20만 9000톤으로 2011년에 비해 30% 가량 감소했다.

멸치 생산량 감소는 가격 급등으로 연결된다. 이번달 1.5kg ‘마른 대멸치 상품’의 가격은 9025원으로 작년보다 46% 오른 상태다. 같은 조건의 중품 가격도 6690원으로 전년대비 20% 가격이 상승했다.

멸치 자원 감소로 가격이 상승하자 유통업계도 멸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대형 선단과 직거래를 터 부족한 멸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대형 선단과 직거래로 유통단계를 축소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멸치를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판매 중인 통영 선단 직거래 국물용 멸치 2봉(200g*200g)‘은 가격은 6900원으로 시세보다 15% 가량 저렴하다.

김도율 롯데마트 건해산물 MD(상품기획자)는 “멸치 물량이 부족해도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과 상품 차별화에 대한 노력을 지속 진행 중”이라며, “선단 직거래, 수산물 이력제 등으로 멸치 비상 시국을 돌파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