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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정청래 우회비판…“국회의원은 당의 얼굴”

이도형 기자I 2014.04.15 09:46:49
[이데일리 이도형 정다슬 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5일 소속 국회의원들을 향해 “의원 한 분 한 분의 발언은 당론이 아니더라도 국민께 전달된다. 언행에 각별히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우리당 소속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당의 얼굴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공동대표의 언급은 최근 정청래 의원이 ‘무인기의 출처가 북한제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은 것을 두고 정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또 “특별히 선거를 앞둔 만큼 표심에도 (의원 발언이)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다만 김 공동대표는 정 의원을 향해 거센 비판을 가하는 여권을 향해서는 “안보를 색깔론으로 왜곡해 얼버무리려는 시도를 없애야 한다”고 반박했다.

군인 출신인 백군기 의원도 의원총회 발언에서 정 의원의 언급을 거론하며 “이런 논란은 하루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합리적인 근거를 기초로 한 의혹은 누구나 제기할 수 있고 국회는 이런 목소리를 듣고 제기할 수 있다”면서도 “최종결과가 발표 안됐고 북한의 공세가 날로 거세지고 있는 시점이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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