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관리사무소는 8일 오후 2시 40분쯤 “독도 동도의 숫돌바위 인근 몽돌자갈밭에서 몸길이 1m 정도의 물범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관리사무소 측은 “독도에서 물범은 처음 봤다”면서 이 물범은 1시간 가량 동도의 자갈밭 주변을 서성이다 바다 속으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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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독도 해안에선 포유류가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에 독도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물범은 무리와 이동 중에 혼자 떨어져 해안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자어로 해표(海豹)라고 불리는 물범은 주로 한대지방에 서식하며 소수가 온대지방의 연안에 살고 있다. 오호츠크해에서 가장 많이 서식하며 겨울에는 북해도 동북 연안에서 모습을 보이곤 한다.
독도서 천연기념물 물범이 발견된 것은 바다사자(강치) 멸종 후 최초여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학계는 독도 생태계 변화를 추정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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