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에서 제시하는 목표주가 역시 최고가를 써가고 있다.
현대증권은 12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40만원에서 14% 올린 160만원으로 잡았다. 종전 증권사 목표가 중 최고치는 키움증권에서 제시한 155만원이었다.
아직 대부분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50만원 아래로 잡고 있기는 하지만 150만원 이상으로 점차 올릴 추세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견되면서, 이미 지난해 말부터 국내 증권사 목표가도 올라서고 있다.
목표주가를 높히는 원동력은 무엇보다 `실적의 힘`이다.
진성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통신부분의 실적이 견조하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5조1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4조50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애널리스트는 "오는 2분기말 예상되는 갤럭시S3 출시로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및 시장점유율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점도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택림 KTB증권 애널리스트도 "통신 부문 수익 증대로 1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 대비 14% 증가한 5조원 달성이 예상된다"며 "1분기가 IT의 계절적 비수기임을 고려할 때 이익 증가 추세는 지속되며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 증대한 23조6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겠지만 통신 부문의 실적이 예상치를 훨씬 웃돌것"이라고 봤다. 이에따라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실적을 10% 가량 올려 잡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35만원에서 14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약세를 기록중이다. 오전 11시1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122만4000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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