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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60선에서 순항..외국인·기관 `사자`

장영은 기자I 2011.10.07 11:33: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1760선에서 등락 중이다.

7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53.42포인트(3.12%) 오른 1764.14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이 정책적인 공조를 통해 그리스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분위기다. 또 주말에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도 시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따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상승중이다. 홍콩 항셍지수가 2%대로 뛰고 있고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약보합세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하며 147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투자자도 투신권(640억원)과 연기금(542억원)을 주축으로 193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1700선이 지지선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는 모습"이라며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실적시즌의 출발이 나쁘지 않고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들도 비교적 양호해 긍정적인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연구위원은 "유럽쪽 상황이 본격 해결단계에 진입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음주 말 그리스와 이태리의 국채 만기도 앞두고 있어 추가적으로 강한 반등은 제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 철강금속, 은행, 증권, 화학, 기계 업종이 4~6%대로 오르며 강세다. 반면 통신 업종은 홀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개장 전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가 2% 상승하는 것을 비롯해 대부분 종목들이 강세다.

현대중공업(009540)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낙폭 과대주들이 더 많이 오르고 있다. 신한지주(055550)하이닉스(000660)도 6% 넘게 급등중이다.

NHN(035420)은 6% 넘게 떨어지며 유난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SK텔레콤(017670)LG(003550)도 약세다.

한편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나타나면서 시장이 오름세를 보이자 환율도 안정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서울 외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2.3원 내린 1179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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