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8월 23일 11시 3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미래2저축은행(옛 한일저축은행)이 올들어 4차 증자에 나선다. 감독기준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미래2저축은행은 다음달 8일 12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주주들을 대상으로 신주 보통주 240만주를 주당 5000원(액면가)에 발행한다. 올 1월말 40억원, 3월 100억원, 6월 60억원에 이어 4차 증자다.
이번에도 양대주주인 엠에이치제1호사모투자펀드(PEF)와 미래저축은행이 대부분 출자할 것으로 보인다. 엠에이치PEF 등은 지난 2009년 미래2저축은행을 인수, 현재 50%, 49%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2저축은행 관계자는 "올들어 기존 3차례 증자 때도 지분율 대로 참여해왔다"고 말했다.
미래2저축은행은 인수되기 전 BIS비율이 5%에 미달해 금융위원회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할 만큼 건전성이 좋지 않았다. 새 대주주들의 잇단 자본 확충은 미래2저축은행 인수 이후 재무건전성 개선에 나선 이래 BIS비율을 보다 안정적으로 가져간다는 포석을 깔고 있다.
올 1월말 40억원 증자로 BIS비율을 5.97%로 끌어올린 미래2저축은행은 이번 증자액을 합해 올들어 총 320억원의 자본확충이 완료된다면 8%를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2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주주가 바뀐 이래 부실여신을 털어내며 공격적으로 자본을 확충했다"며 "증자를 완료하면 BIS비율을 보다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회계연도(2009년 7월~2010년 6월) 영업수익 136억원에 8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미래2저축은행은 2010년도 상반기 동안에는 영업수익 164억원, 4억원 흑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