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17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값이 소폭 반락을 시도하고 있다. 한때 달러화 대비 76엔대 초반까지 급등했던 엔화는 일본 정부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잇따르면서 주춤하는 모습이다.
한국시간 오전 9시2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79.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79엔대 후반까지 밀렸고 이후 낙폭을 확대, 1995년4월 최저치인 79.75엔이 깨진데 이어 76엔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엔화 가치 급등). 이후 77~78엔선에서 등락했던 엔은 79.4엔선까지 반락을 시도한 후 등락을 지속 중이다.
일본 금융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고조된데다 이날 일본 재무성 관계자들이 잇따라 엔화 강세가 과도하다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시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환율 움직임 뒤에 투기세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거래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재무성 관계자도 "엔화 강세 뒤에 투기세력이 의심된다"고 강조하는 한편 최근 엔화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된 엔화의 본국 송금 움직임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도 일본 보험업체들이 해외 자산을 매각해 본국으로 자금을 송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큰 흐름이 감지되지 않으면서 엔화 강세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상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