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한국전력(KEPCO)이 유럽과 흑해 연결의 요충지인 그루지아에서 10억달러 규모의 수력개발사업을 추진한다.
한전(015760)은 8일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에서 그루지야 에너지부와 `나마크바니(Namakhvani) 수력 사업권 양허 및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9월 한전은 그루지야 정부로부터 나마크바니 수력사업권의 양허권을 받았고, 이후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거쳐 이번에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된 것이다.
나마크바니 수력사업은 코카서스 산맥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하는 3개소의 댐(100MW, 250MW, 100MW)으로 구성되는 프로젝트다. 총 발전설비 규모는 현재 그루지아 전력설비 규모의 13%인 450MW고, 사업비는 10억달러 규모다.
발전소를 준공한 후 운영권을 영구히 보유하는 BOO(Build, Own, Operate)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번 나마크바니 수력사업에는 SK건설과 터키 회사인 누롤(Nurol)이 사업파트너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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