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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상 시상식 개최..황준묵 교수 등 5명 수상

김상욱 기자I 2009.06.01 15:00:00

과학상 황준묵·공학상 정덕균·의학상 김빛내리
예술상 신경님·사회봉사상 박청수 등 총 5명 선정
각 2억원 상금 수여..각계인사 600여명 참석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호암재단은 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각계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도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황준묵 박사(45·고등과학원 교수), ▲공학상 정덕균 박사(50·서울대 교수), ▲의학상 김빛내리 박사(39·서울대 교수), ▲예술상 신경림 시인(74), ▲사회봉사상 박청수 원불교 교무(71) 등 5명이다.

이날 시상식은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이현구(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에 이어 한승수 총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한승수 총리는 축사를 통해 "수상자들의 업적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자산이며, 우리 국민에게는 훌륭한 귀감이 되는 것"이라며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큰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사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들의 특징으로는 호암상 학술부문에서 다른 해와 달리 수상자 전원이 국내 연구자들로 선정된 점이다. 특히 과학상 최초의 수학분야 수상자 선정, 의학상 최초로 30대 후반의 젊은 여성 수상자가 선정됐다.

예술상은 올해 최초로 시 분야에서 수상자가 선정됐다.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황준묵 박사는 2004년 예술상 수상자인 이화여대 황병기 명예교수의 장남으로 호암상 최초로 부자(父子)가 수상의 영예를 갖게 됐다.

호암재단은 시상식을 전후해 호암상 수상자들의 전국 순회강연회를 전국 12곳의 대학, 과학고, 학회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사회공익정신을 이어받아,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포상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이건희 전 삼성회장이 제정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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