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기자] 인터넷포털업체들의 1분기 실적 전망은 밝은 편이다. "어닝 서프라이즈"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라게 업계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다.
포털업체들은 지난해 3분기부터 수익을 내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해 상승세를 멈추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3년간의 투자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투자에 대한 회수가 시작되고 있으며 수익률도 더욱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이런 실적 호전은 포털업체들의 매출 비중이 높은 전자상거래분야가 성수기인 연말이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것이이서 수익모델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NHN(35420) 네오위즈(42420) 다음(35720)커뮤니케이션 등 이른바 인터넷 3인방은 29~40%정도의 영업수익률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NHN은 올 1분기 매출 303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이 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웹게임을 기반으로 온라인게임(RPG), 영화, 채팅, 복권 등 종합적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시도하고 있는 것.
NHN은 선진형 수익모델인 웹게임, 검색서비스 등으로 해외시장에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과 미국 등에 이미 네이버와 한게임 브랜드를 현지법인 형태로 2~3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NHN은 포털업체 중 영업수익률이 가장 높은 40%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음의 경우 회계기준을 변경, 전자상거래 매출비중이 감소하면서 전체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순매출은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63.5% 감소한 281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16.7% 증가한 8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출처별로는 온라인광고가 전분기 대비 4.3% 증가한 143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거래형 서비스는 아바타, 금융서비스, 모바일 등의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9.1% 증가한 73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네오위즈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11.9%와 14.8% 증가한 192억원, 67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0.6%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것이다. 고스톱, 포커 등 성인용 웹게임 서비스로 구매력이 높은 20~30대 이용자 비중이 확대되면서 35%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매출처별로 보면 성장기에 있는 게임은 전분기 대비 각각 23.1% 늘어난 89억원, 캐릭터는 6.6% 증가한 8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양증권 정우철 연구원은 "포털업체들은 제조업체와 달리 경기사이클의 기복이 없는데다 올 하반기 쯤 아바타나 게임과 같은 신규수익모델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성장 모멘텀을 다시 한번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올초부터 포털업체들이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검색 광고시장의 경우도 수익기반을 더욱 강화시켜 줄것이란 분석이다.